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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작심삼일(作心三日) 벗어나기'

0 작성 : 2021년 01월 15일 08:54분

'작심삼일(作心三日)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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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암 장 영 주/국학원 상임고문.화가  

 

 

신축년(辛丑年)을 맞아 지금쯤 아주 많이 떠오르는 단어는 아마도 ‘작심삼일(作心三日)’일 것이다. 

 

해가 바뀌면서 대개는 새로운 결심을 세워 기운차게 시작한다. 

 

그리곤 머지않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또 실패했어.”라는 한숨을 쉰다. 

 

삼(三)이란 숫자는 정, 반, 합을 이루는 완전을 향한 최소 단위이다. 

 

삼일은 실천해야 마음에 흔적이 한 점 찍히고, 한 달 삼십일을 이어 가면 점이 연결 되어 선이 된다. 

 

석 달 열흘, 곧 백일 정성이란 말도 있듯이 계속 실천하다 보면 마음에 한 면이 각인 되면서 습관화가 시작된다. 

 

불가에서는 “삼천 배를 하면 부처님이 한 번 돌아본다.” 라는 말이 있다. 

 

마음에 찍은 점은 계속된 몸의 실천으로 뇌에 입력되고 다시 몸의 반응으로 출력 된다. 

 

선조님들은 몸과 마음을 함께 수행하는 심신쌍수(心身雙修)를 가장 옳은 방법으로 삼았다. 

 

신라의 화랑, 고구려의 조의선인이 그러했듯이 한민족 정신문화의 원형으로 불리는 ‘선도(仙道)’의 핵심은 바로 ‘몸에서 구하라’이다. 

 

‘인공지능(AI)과 공존 혹은 경쟁할 인류 첫 세대’이자 ‘코로나 19’ 비극의 대유행이라는 시대적 요청은 결국 마음의 총사령탑인 뇌에 대하여 주목하게 된다. 

 

현대 과학은 마음이 곧 뇌의 작용이라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20세기까지의 한국은 모든 분야에서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21세기 한국은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마침 세계에서 가장 지능지수(IQ)가 높은 나라인 대한민국이며 우리는 그런 나라의 국민이 아닌가. 

 

프랑스에 대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 1503~1566)가 있다면 근세조선에는 그에 필적하는 ‘남사고’(南師古1509~1571)가 있다. 

 

같은 세대를 살아간 두 사람은 예언도 겹치는 내용이 많다. 

 

남사고의 저서 ‘격암유록(格庵遺錄)’에는 불바다를 이룬 인류의 대 전쟁에 이어 하늘이 내린 무서운 천질(天疾)에 대한 예언이 있다.

 

“하늘에서 불이 날아 떨어져 인간을 불태우니 십 리를 지나가도 사람 보기가 힘들구나. 방이 열 개 있어도 그 안에 한 사람도 없고 한 구획을 돌아봐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불이 만 길에 퍼져있으니 사람의 흔적은 멸하였고 귀신 신장들이 날아다니며 불을 떨어뜨리니 조상이 천이 있어도 자손은 하나 겨우 사는 비참한 운수로다. -중략- 

 

이름 없는 괴질은 하늘에서 내려준 재난이니 아침에 걸려 저녁에 죽는  병으로 앓아 죽는 시체가 산과 같이 쌓여 계곡을 메우니 길조차 찾기 힘들더라.”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핵과 미사일 전에 이어 뒤 따라 온 각종 질병으로 인한 아비규환의 지구촌 판데믹을 이미 500여 년 전에 마치 보고나 있듯이 그려내고 있다. 

 

누구나 뇌를 가지고 있지만 뇌를 올바르게 쓰는 방법은 잘 알지 못한다. 

 

병은 마음가짐, 곧 뇌의 활용에 따라 오고 간다. 

 

사랑이 넘치는 밝고 당당한 마음은 행복의 뇌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다량으로 분비하여 몸의 면역력을 극대화한다.

 

한민족의 진리인 참전계경(參佺戒經)의 ‘366사(事)’중의 제60사에 ‘불이(不貳)’라는 가르침이 있다. “《불이》‘란 남에게 두 가지로 행동하지 않음이라. 흐르는 물은 한 번 가면 되돌아오지 않고 의로운 사람은 한 번 승낙하면 다시 고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끝마침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처음 시작이 중요한 것이다.”

(不貳者 不貳於人也 流水一去而不返 義人一諾而不改 故不重其克終 重其有始) 

 

작심삼일! 이번에도 실패했다면 그냥 인정하면서 자신을 위로해주자. “그래, 그것도 좋은 것이야. 시작은 했고 삼일은 건졌잖아. 다시 시작하면 실패 한 들 6일을 건진 것이고 쉬었다 또 시작하면 벌써 9일은 성공한 셈이지.”

 

중단하지 않는 슬기로운 사람에게 실패란 없다. 

 

홍수가 난 강을 건널 때 성질 급한 말은 상류를 향하여 거슬러 오르려 하기에 위험에 빠지나 소는 물결을 타고 아래로 향하기에 살아남는다고 한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말이 있듯이 신축 년, 소의 해를 맞아 비록 느려도 중단하지 말자. 

 

중단 되면 다시 시작하자. 

 

그러다 보면 서서히 습관화 되어 몸에 익을 것이고 좋은 습관은 평생 ‘둘도 없는 불이(不貳)의 친구’로 남을 것이다. 

 

사회전체가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둘도 없는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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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원암 장영주 작>  

 

[이 글은 당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원암 장영주(元岩 蔣永柱) 화백의 주요약력 및 경력  

 

​- 1947년 충북 청주 출생 

- 제천동명초등학교(47회)·청주중·청주고·청주교육대학 졸업 

-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 화가·선도명상가·국학원 상임고문(현) 

- 개인전 13회 

- The Art Students League of New York 수학(2017년) 

- 카자흐스탄·몽골·미국·일본·프랑스 등 국제전 출품 

- 대한민국 미술협회이사 역임 

- 한국 크로키회 설립(1985년) 

- 목우회 공모전 대상 수상 

- 저서 '명상으로 몸 그리기’ 출간 

- 명예철학박사  

- 2019년 목우회공모전 서양화분과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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